쉿- 목소리가 가버렸어 2009/11/26 23:59 by 갱냥

예전에 이런 경험이 있었던가.
크게 소리를 많이 질렀던 것도 아닌데 목이 가버렸다. 쉰 목소리조차도 안 나오고 당장 몇 시간 후에는 일을 가야해서 병원부터 찾았다. 염증이 생겨서 부었다는데, 아니 약간 부은 거로도 이렇게 목소리가 끔찍해질 수 있는건가..-_-;
일단 주사를 맞고 약 세 번을 먹었더니 허스키한 저음이긴 하지만, 소리는 낼 수 있다. 목소리가 이렇게 나오니까 딴 사람이 된 기분이다. 굉장히 터프한 사람이 된 느낌
설마 이 목소리가 계속 되는건 아니겠지? 원래 목소리가 맘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, 집에 걸려오는 광고 전화 퇴치에는 무척 쓸모가 많았다고~ 왠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초등학생으로 오인하고 그냥 끊었거든. ㅋ
확인하고 싶으면 콜~ ㅋ 아마 첫 마디가 누,누구세요? 일걸? 낄낄

-> 요런 녀석이 내는 목소리쯤? ㅋ


반짝반짝 다큐멘터리 2009/11/16 23:50 by 갱냥

요새는 참 정감있는 다큐멘터리가 많다. 매일 여러 매체들에서 온갖 흉흉한 소식들을 접하면서 참 각박한 세상이다라고 느끼지만 이런 다큐들에 나오는 당신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삶에 대한 균형 감각을 맞춰가는 기분. 저번주 다큐3일에서는 72시간동안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치는 이들의 영상을 담았다. 그 곳이 연인 혹은 배우자, 가족과 함께 사랑을, 추억을 확인하기 위해 찾는 낭만적인 길일 수도 있지만, 어떤 이에게는 무덤덤한, 어쩌면 치열할 수 밖에 없는 삶의 터전일 수도 있다는 것- 삶의 한 부분을 보여주는 것 같다. 이런 프로들은 인공적인 웃음이나 울음이 아닌 자연스러운 감정을 끌어내준다. 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느낀 점 하나는, 일이 끝난 후 마음 놓고 편히 웃고 싶어서 TV를 켜게 된다는 것이다. 그래도 이왕 보게 되는 거 텅 빈 웃음을 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이 이 헛헛한 기분을 채워주면 좋겠다.


반짝반짝 2012 2009/11/16 11:15 by 갱냥

2012
* 그냥 아무 생각 없이 3시간 때울 거리가 '필요'한 사람에게 추천 *
새로운 시대 상황을 반영한 것 같긴 하지만 워낙 흔해빠진 스토리라서 빛을 발할리가 없다.
극과 극인 리뷰들이 많아서 취소할까 하다가 그냥 봤는데 마음을 비우고 봐서 그런지 아주 지루하진 않았다.
그래도 황금같은 주말 저녁 시간의 3시간을 그렇게 보내기는 좀 아까웠다는 생각이 든다. 역시 영화는 무척 주관적인 경험이다. ;;
 그나저나 내가 저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까-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 '집에서 조용히 가족들과' 라는 결론을~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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